이번에 소개드릴 제품은 로봇혼 시리즈로 발매된 에반게리온 3호기 입니다.
예전에 소개드렸던 0호기와 마찬가지로 혼웹 상점에서 한정 판매된 제품이지요.
원래는 부지런한 친구느님 덕분에 좀 더 일찍 받았었는데, 제가 게을러서 ㅜㅜ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야 리뷰합니다. 친구님 죄송합니다 ㅜㅜ
[패키지]
이제 슬슬 어쩐지 친숙해지기 시작한 갈색 배송 박스 [.................]
패키지 사양은 로봇혼 시리즈 공통입니다.
뒷면에는 극 중에서 인상적이었던 장면과 3호기의 엔트리 플러그의 오염 부품의 교체를 포인트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밑에 깔린 초호기는 혼페스 한정판이었던 초호기 야간전 사양.
이제는 따로 팔지도 않는 걸 별매 상품이라고 소개하고 있는 반다이 이 나쁜 놈들아 [.............]
박스 규격 자체는 기존의 에바 시리즈보다 약간 더 작은 사이즈로 나왔습니다.
가격은 보통 다른 제품 보다 약 400엔 정도 비싼 걸로 기억하는데, 어쩐지 묘하게 손해 보는 기분 ㅜㅜ
(박스의 만족감만으로는 솔직히 큐어 엔젤 피치가 돈 값을 하는 느낌마저 드네요 -_-;;;;)
[내용물]
삼호기 본체
교체형 손 X11
사도용 팔 X4
사도용 엔트리 플러그
언빌리컬 케이블
매뉴얼
이 부속되어 있습니다.
다른 무장은 없지만 사도 환장을 위한 파츠가 다른 비싸 보이니 가격 인상은 어쩔 수 없는 걸까요? ㅜ_-
[에반게리온 삼호기]
에반게리온 4호기의 폭발 사고 이후, 네르프 미국 지부에서 일본으로 보내온 에반게리온.
티비판과는 다소 컬러링이 바뀌었으며, 티비판에서의 파일럿은 신지의 친구인 토우지였지만 신 극장판에서는 아스카가 2호기를 봉인 당하고 그 대신 파일럿으로 선택받습니다.
이후 기동 시험 사고와 결말은 티비판과 비슷하게.....
검정색으로 베이스로 해서 빨강과 흰색으로 포인트를 준게 상당히 멋진 디자인이 되어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에반게리온 시리즈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디자인입니다.
제품의 퀄리티는 이미 로봇혼 최고 퀄리티로 유명한(?) 에반게리온 시리즈니까 별다른 언급은 필요 없겠지요.
[디테일]
얼굴의 퀄리티도 두말 할 거 없이 잘 나왔습니다.
머리 앞 쪽에 붙어있는 빨간색 보호대?도 따로 접착시킨 듯 디테일이나 도색 수준도 상당하네요.
이번 삼호기의 특징이라면 역시 입의 개폐 기믹이 부품 교환 없이 가동식으로 재현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초호기때는 머리를 통째로 교환했어야 했고, 이호기 비스트때는 디자인 구조상 가능했었던거라 사실 삼호기도 그냥 머리 교체식이겠지 했는데 가동식이라 처음 받아보고 상당히 감탄했습니다.
아마도 이후 나올 신 극장판 Q 버전의 에반게리온 시리즈는 이렇게 가동 기구를 최대한 살리는 쪽으로 가지 않을까 싶네요.
(초호기 각성 버전이 나온다고 해도 이쪽은 파 버전의 초호기의 컬러 배리에이션에 가까울테니 기대는 할 수 없고 ㅜㅜ)
언빌리컬 케이블도 그대로 장비가 가능합니다.
뭐 극중에서는 폭주 사고로 바로 떼어졌지만 [...........]
몸통, 팔, 다리는 전부 에바 이호기, 영호기와 같은 디자인의 컬러 차이 정도 입니다.
영호기 같은 경우엔 밝은 톤이라 그런지 한정판으로 나오면서 먹선 같은 것도 싹 들어가 있었는데, 삼호기는 블랙 컬러라서 그런 건 없네요.
또한 무기는 들어있지 않지만 무기 잡는 손은 있기 때문에[........] 다른 에바 시리즈에서 무기를 가져와 들게 해줄수는 있습니다.
[발디엘 환장]
뒤쪽의 엔트리 플러그 삽입구는 이렇게 통째로 떼어져서
사도 침식으로 탈출을 할 수 없게 된 상태를 재현할 수 있습니다.
다른 시리즈는 이 부분이 전부 접착이 되어 있기 때문에 호환 놀이 같은 것은 할 수가 없네요.
참고로 엔트리 플러그 부분은 안쪽에 튀어나오려고 하는 엔트리 플러그도 흰색 부품으로 들어가 있어서 그 표현이 상당히 멋집니다.
팔 교체 방식은 에바 영호기때와 동일합니다.
그냥 빼고 꼽아주면 됩니다 [.....]
이쪽은 영호기와 마찬가지로, 다른 에바 시리즈는 내부 구조를 어떻게 해놨는지 뽑히지가 않기 때문에 교체 놀이 불가능 ㅜㅜ
사도화 하면서 늘어난 팔을 끼운 모습. 거의 두배 가까이 길이가 길어집니다.
[제 9 사도 발디엘]
일본으로 오던 수송기 안에서 사도에 침식된(것으로 추정) 에바 삼호기가 기동 시험 중 폭주한 모습.
이후 네르프 본부에 확인되어 9번째 사도로 판정되어 격퇴 명령이 내려집니다.
하지만 요격을 위해 나간 신지는 그 안에 아스카가 타고 있다는 이유로 전투를 포기하려 하는데.....
입을 벌리고 늘어난 팔을 끼워주고 엔트리 플러그를 교체하는 걸로 간단하게 이미지가 바뀌는게 재미있는 에바 삼호기 입니다.
이 상태 자체는 티비판이랑 비슷한 스타일인데, 이후 티비판과는 확연히 달라지는 모습도 보여주지요.
이 어깨의 구속구를 빼준 다음
또 다른 사도 팔 파츠를 끼워주면
이렇게 신 극장판에서 보여준 네 팔 사도의 모습을 재현할 수 있습니다.
팔꿈치 가동률은 둘 다 비슷합니다.
어깨(?) 가동률은 대충 이런 식으로, 자유도는 높습니다.
대신 원래 작고 가벼운 어깨 구속구를 연결하는 부위에 끼워넣는 구조이기 때문에, 가동에 따라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그대로 빠져버리거나
접착 되어 있는 연결 부위 부품이 늘어나서 찢어질거 같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 등, 약간 불안한 요소는 남아있습니다.
뭐 너무 무리한 가동만 아니면 버틸수는 있으니, 괜히 이상한 포즈 취하다가 부품 찢어지지 않게 주의하도록 합시다 [..................]
[액션 포즈]
-감시 대상을 현 시간부로 제 9 사도로 식별한다-
팔이 길어서 약간 원숭이 같은 포즈를 취해보게 됩니다 [..........]
-신지, 싸우지 않으면 네가 죽는다-
-아스카를 죽이는 것 보다는 나아요!!-
결국 더미플러그가 기동하고만 초호기.
순식간에 떡실신 당하는 삼호기..아니 발디엘 쨔응 ㅜㅜ
삼호기는 활약이 그렇게 두드러지지는 않으니 취할 액션도 마땅치 않[................]
만약 사도 침식이 되지 않았다면 아스카가 탑승해서 신지와 싸우는 루트도 가능했을지도?!
[총평]
-폭주 삼인방. 이렇게 보면 초호기가 제일 얌전해보입니다.-
12월 말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나온 에바 삼호기.
제품 자체야 우수한 품질로 유명했던 로봇혼 시리즈의 배리에이션이라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만,
리볼텍 등의 다른 상품에서는 보기가 어려웠던 '네 팔 버전'이 가능하다는 것 때문에 상당히 만족스러운 제품이 아닌가 합니다.
비록 불안한 부분도 있지만, 어차피 파에서 나오고 파에서 파괴되어 버린 녀석이라 또 다른 배리에이션을 기대하기는 어려울거 같고요.
그래도 뭐, 로봇혼 에반게리온 시리즈를 모으고 있는 분이시라면 당연히 컴플릿해야 마땅한 좋은 품질의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가동폭이 좋은건지? 연출이 좋은건지? 실감나네요 ㅎㅎ
2011.01.14 22: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원래 로봇혼 에바 시리즈 가동률이 좋지요 ㅎㅎㅎ
2011.01.20 18:35 신고 [ ADDR : EDIT/ DEL ]